겹말 손질 1223 : 기진맥진 녹초



기진맥진 녹초가 된

→ 녹초가 된

→ 흐물흐물 녹초가 된

→ 기운이 빠진

→ 기운이 다한


기진맥진(氣盡脈盡) : 기운과 의지력이 다하여 스스로 가누지 못할 지경이 됨

녹초 : 1. 맥이 풀어져 힘을 못 쓰는 상태 2. 물건이 낡고 헐어서 아주 못 쓰게 된 상태



  ‘기진맥진’은 기운이 다한 모습을 가리키는 한자말이고, 이는 ‘녹초’하고 뜻이 같습니다. “기진맥진 녹초가 된”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녹초가 된”이라고만 하면 되고 “흐물흐물 녹초가 된”이나 “비실비실 녹초가 된”처럼 꾸밈말을 넣어 볼 수 있어요. 또는 “기운이 빠진”이나 “기운이 다한”처럼 수수하게 적어 볼 만합니다. 2017.4.29.흙.ㅅㄴㄹ



기진맥진 녹초가 된 호빵맨은 어느 마을의 지붕에 올라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 녹초가 된 호빵맨은 어느 마을 지붕에 올라 살짝 쉬었습니다

→ 기운이 빠진 호빵맨은 어느 마을 지붕에 올라 살짝 쉬었습니다

《야나세 다카시/오화영 옮김-네, 호빵맨입니다》(지식여행,2017)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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