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48 : 사람 자 인간



이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 이놈들이 어떤 사람인지

→ 이 사람들이 어떠한지


사람 :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자(者) : ‘놈’ 또는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사람을 좀 낮잡아 이르거나 일상적으로 이를 때 쓴다

인간(人間) : = 사람



  ‘자(者)’는 ‘놈’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입니다. ‘이자’라 하고서 “어떤 사람”이라고 잇달아 적으면 겹말입니다. “이놈들이 어떤 사람인지”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이 사람들이 어떠한지”로 손볼 수 있어요. 보기글을 더 살피면 앞쪽에 ‘인간’이라는 한자말을 씁니다. ‘인간·자·사람’ 이렇게 세 마디를 섞은 얼거리입니다. 일부러 다 다른 말마디를 쓸 수 있다고 여길 만하지만, ‘사람’하고 ‘놈’을 알맞게 쓰면 됩니다. 앞쪽은 “너희처럼 말할 수 있으니”로 적어 볼 수 있어요. 2017.3.24.쇠.ㅅㄴㄹ



내가 인간처럼 말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구. 게다가 난 이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아

→ 내가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 줄 잊지 말라구. 게다가 난 이놈들이 어떠한 사람인지 잘 알아

→ 내가 너희처럼 말할 수 있으니 잊지 말라구. 게다가 난 이 사람들이 어떠한지 잘 알아

《휴 로프팅/장석봉 옮김-둘리틀 박사 이야기》(궁리,2017) 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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