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32 : 무언가가
무언가가
→ 무언가
→ 무어가
→ 무엇이
무어 : = 무엇
무엇 : 1. 모르는 사실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2. 정하지 않은 대상이나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ㄴ가 : 1. 하게할 자리에 쓰여, 현재의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2.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무어’에 ‘-ㄴ가’라는 씨끝을 붙여서 ‘무언가’ 꼴로 씁니다. 잘 모르는 어떤 것을 가리키려고 ‘무언가’를 쓰는데, 이는 ‘무엇인가(무엇 + 이 + ㄴ가)’를 줄인 말씨입니다. ‘무언가·무엇인가’는 이대로 쓰는 말씨입니다. 이 말씨에 ‘-가’를 덧달지 않아요. 그러나 이를 찬찬히 살피지 않고 ‘무언가가’라는 겹말을 쓰는 분이 제법 많습니다. ‘무엇인가가’처럼 써도 겹말이에요. ‘누군가가’처럼 잘못 쓰는 말씨하고 닮은 꼴인 겹말입니다. 2017.3.13.달.ㅅㄴㄹ
소중한 무언가가 하나씩은 있다
→ 소중한 무언가 하나씩은 있다
→ 소중한 무엇이 하나씩은 있다
《박철-불을 지펴야겠다》(문학동네,2009) 8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