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76 : 표면에 있는 겉흙



표면에 있는 흙, 즉 ‘표토(表土)’를

→ 겉에 있는 흙, 곧 ‘겉흙’을

→ 겉에 있는 흙, 곧 ‘갈이흙’을


표토(表土) : 1. [고적] 유적(遺跡)에 퇴적한 토층(土層)의 가장 윗부분. ‘겉흙’, ‘지표’, ‘표층토’로 순화

겉흙 : 1. 맨 위에 깔린 흙 2. [농업] = 경토(耕土)

경토(耕土) : 1. [농업] 경작하기에 적당한 땅. ≒ 갈이땅·갈이흙·작토(作土) 2. 토질이 부드러워 갈고 맬 수 있는 땅 표면의 흙. ≒ 갈이땅·갈이흙·겉흙·작토·표토(表土)

갈이흙 : = 경토



  한자말 ‘표토’는 ‘겉흙’으로 고쳐쓰라고 합니다. ‘겉흙’을 찾아보면 ‘경토’라는 한자말이 보이는데, 이 한자말은 ‘갈이흙’으로 고쳐쓸 노릇이지요. 이래저래 일본 한자말을 뒤섞어서 ‘표토·경토’하고 ‘겉흙·갈이흙’을 뒤섞지 않아도 돼요. 보기글에서는 “표면에 있는 흙, 즉 표토”라고 하면서 겹말 얼거리예요. 처음부터 ‘표면·표토’를 ‘겉·겉흙’이라 하면 되어요. “겉에 있는 흙을”처럼 쓰거나 ‘겉흙을’을 단출하게 쓰면 됩니다. 2017.2.26.해.ㅅㄴㄹ



자연 농법의 기본은 논밭의 표면에 있는 흙, 즉 ‘표토(表土)’를 가만히 두는 것입니다

→ 자연 농법을 하는 바탕은 논밭 겉에 있는 흙, 곧 ‘겉흙’을 가만히 둡니다

→ 자연 농법에서 바탕은 논밭 겉에 있는 흙, 이른바 ‘갈이흙’을 가만히 둡니다

→ 자연 농법은 논밭에서 겉흙을 가만히 둡니다

→ 자연 농법을 할 적에는 논밭 겉흙을 가만히 둡니다

《곽선미와 다섯 사람-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철수와영희,2017)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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