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50 : 어떤 종류의
어떤 종류의 떡을 주느냐
→ 어떤 떡을 주느냐
→ 어떠한 떡을 주느냐
→ 무슨 떡을 주느냐
어떤 : 1. 사람이나 사물의 특성, 내용, 상태, 성격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 2. 주어진 여러 사물 중 대상으로 삼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
무슨 : 무엇인지 모르는 일이나 대상, 물건 따위를 물을 때 쓰는 말
종류(種類) : 1.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2. 갈래의 수를 세는 단위
한자말 ‘종류’는 ‘갈래’를 가리켜요. “어떤 종류”인가 하고 물을 적에는 “어떤 갈래”인가 하고 묻는 셈이에요. 그런데 ‘어떤’은 사람이나 사물이 ‘어떠한가’를 물으면서 쓰지요. ‘갈래·종류’를 알려고 ‘어떤’이라는 말을 써서 물어요. “어떤 종류의 떡을 주느냐”는 겹말이에요. “어떤 떡을 주느냐”로 손질해야 알맞아요. “어떠한 떡”이나 “무슨 떡”으로 손질해 볼 수 있어요. ‘어떤·어떠한·무슨’만 있으면 되어요. 비슷한 얼거리로 “새로운 종류의 책”이나 “어려운 종류의 책”도 겹말이에요. “새로운 책”이나 “어려운 책”으로 손질해 줍니다. 2017.2.15.물.ㅅㄴㄹ
왜 하필 떡이며 어떤 종류의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떡이며 어떤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꼭 떡이며 어떠한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반드시 떡이며 무슨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케이-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모요사,2016) 128쪽
새로운 숭배 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새로운 종류의 사회적 권력의 기반이 되었다
→ 새로운 숭배 의식에 함께하는 일이 새로운 사회 권력에서 밑바탕이 되었다
→ 새롭게 기리는 의식에 함께하는 일이 새로운 사회 권력을 다지는 바탕이 되었다
《데이비드 앤서니/공원국 옮김-말, 바퀴, 언어》(에코리브르,2015) 28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