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21 : 혈혈단신 홀로
혈혈단신 홀로 살았다
→ 외롭게 홀로 살았다
→ 홀로 살았다
→ 외돌토리로 살았다
→ 외톨박이로 살았다
혈혈단신(孑孑單身) :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
외롭다 :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
쓸쓸하다 : 외롭고 적막하다
홀몸 :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
홀로 : 자기 혼자서만
혼자 :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함께 있지 아니하고 동떨어져서
한자말 ‘혈혈단신’은 “외로운 홀몸”을 뜻한다고 하니, “혈혈단신 홀로 살았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가볍게 “홀로 살았다”라 하면 되고, “외롭게 홀로 살았다”라 해도 됩니다. ‘홀로·혼자·혼잣손·홀몸’ 같은 한국말을 알맞게 살펴서 쓸 수 있고, ‘외톨·외톨이·외톨박이·외돌토리’ 같은 한국말을 찬찬히 헤아리며 쓸 수 있습니다. 2017.2.8.물.ㅅㄴㄹ
이후로 섬에서 죽 그렇게 혈혈단신 홀로 살았다
→ 그 뒤로 섬에서 죽 그렇게 홀로 살았다
→ 그 뒤로 섬에서 죽 그렇게 혼자 살았다
→ 그때부터 섬에서 죽 그렇게 외톨이로 살았다
→ 그때부터 섬에서 죽 그렇게 외돌토리로 살았다
《박미경-섬》(봄날의책,2016) 1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