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08 : 본 적 없는 미지의



본 적이 없는 미지의 문자

→ 본 적이 없는 낯선 글자

→ 본 적이 없는 모르는 글씨

→ 본 적이 없는 글씨


미지(未知) : 아직 알지 못함



  본 적이 없으면 ‘낯설’거나 ‘모른다’고 할 만합니다. 본 적이 있어도 모를 수 있지만, 본 적조차 없으면 아예 알 수 없지요. “본 적이 없는 미지의 문자”라고 하면 겹말이 됩니다.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 ‘미지’라는 말은 붙이지 않아도 돼요. 힘주어서 말하고 싶다면 ‘낯선’이나 ‘모르는’을 넣을 만하기는 한데, “본 적이 없는”이라고만 단출하게 쓰면 가장 좋아요. 2017.2.1.물.ㅅㄴㄹ



그것은 조프르가 지금까지 그와 비슷한 것조차 본 적이 없는 미지의 문자였다

→ 이는 조프르가 이제까지 비슷한 것조차 본 적이 없는 낯선 글자였다

→ 이는 조프르가 이제까지 비슷한 것조차 본 적이 없는 글씨였다

《쥘 베른/김석희 옮김-영원한 아담》(열림원,2015)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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