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겹말 손질]을 1000꼭지째 씁니다. 더디더디 겹말 이야기를 갈무리한다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지난가을 즈음부터 바지런히 모읍니다. 바지런히 모으다 보니, 그동안 저조차 지나치고 말던 겹말을 하나하나 알아채면서 제대로 짚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엉터리로 잘못 쓰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밝히는 [겹말 손질]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한국말을 즐겁고 새로우며 제대로 배우자고 하는 뜻으로 쓰는 [겹말 손질]입니다. 다시 살피고 더 들여다보면 말 한 마디를 곱게 써 보자는 뜻입니다.


아주 흔하거나 매우 쉽다고 여기는 말 한 마디도 더 생각해 보고 찬찬히 헤아리면 한결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레 다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 [겹말 손질] 1000꼭지가 넘는데, 어쩌면 올해나 이듬해애 2000꼭지도 넘을는지 몰라요. 그만큼 우리가 아직 한국말이나 '말'을 찬찬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읽어 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__)


숲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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