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땅의 힘


건강한 사람 똥은 땅의 힘을 돋우고

→ 튼튼한 사람 똥은 땅힘을 돋우고

→ 튼튼한 사람 똥은 땅심을 돋우고

《길담서원 엮음-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2016) 116쪽


  ‘땅심’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이 낱말을 쓰면 됩니다. 그냥 ‘-힘’을 붙여 ‘땅힘’이라 해 볼 수 있고요. ‘건강(健康)한’은 ‘튼튼한’으로 손봅니다.


첫 번째는 국가 지도층의 무능함을 풍자하고 있다

→ 첫째는 국가 지도층이 어리숙하다고 비웃는다

→ 첫째는 나라를 이끄는 이가 어리석다고 비꼰다

《길담서원 엮음-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2016) 221쪽


  “국가(國家) 지도층(指導層)의 무능(無能)함을”은 “국가 지도층이 어리숙하다고”나 “나라를 이끄는 이가 어리석다고”로 손질합니다. “풍자(諷刺)하고 있다”는 ‘풍자한다’나 ‘비웃는다’나 ‘비꼰다’로 손봅니다.


옆자리의 손님들도 자연스레 합석을 했다

→ 옆자리 손님들도 저절로 자리를 붙였다

→ 옆자리에 있던 손님도 시나브로 함께했다

《황풍년-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행성B잎새,2016) 103쪽


  ‘-의’만 덜어 “옆자리 손님”으로 손보면 되는데, “옆자리에 있던 손님”이나 “옆자리에 앉은 손님”으로 손볼 수 있어요. “자연(自然)스레 합석(合席)을 했다”는 “저절로 자리를 붙였다”나 “시나브로 함께 앉았다”로 손볼 만합니다.


어쩌면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헤어짐의 순간을

→ 어쩌면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헤어진 때를

→ 어쩌면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헤어진 그날을

《시골여자-당신도 쿠바로 떠났으면 좋겠어요》(스토리닷,2016) 30쪽


  “헤어짐의 순간(瞬間)”은 번역 말씨예요. “헤어지는 순간”이나 “헤어진 그때”나 “헤어진 그날”처럼 손봅니다. 2017.1.17.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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