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10 : 자의 반 타의 반
자의 반, 타의 반
→ 내 뜻 반, 남 뜻 반
→ 스스로도, 남 때문에도
→ 이래저래
→ 여러모로
자의(自意) :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
타의(他意) : 1. 다른 생각. 또는 다른 마음 2.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
“내 뜻”을 가리키는 한자말 ‘자의’요, “남 뜻”을 나타내는 한자말 ‘타의’입니다. 말뜻대로 “내 뜻 남 뜻”이라고 하면 한결 쉽습니다. “자의 타의”라고 해야 하지 않아요. 내 뜻하고 남 뜻이 반반 섞였다면 ‘이래저래’나 ‘여러모로’나 ‘이러구러’처럼 단출하게 써 볼 만해요. “스스로도 남 때문에도”처럼 써도 잘 어울립니다. 2016.11.23.물.ㅅㄴㄹ
그들 밑에서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 보험에 들지 않는다
→ 그들 밑에서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스스로도 회사에서도 보험에 들지 않는다
→ 그들 밑에서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스스로도 회사도 돈이 없어 보험에 들지 않는다
→ 그들 밑에서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이래저래 보험에 들지 않는다
《제정임·단비뉴스취재킴-벼랑에 선 사람들》(오월의봄,2012) 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