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75 : 말 언어 3
자신들의 언어로 말해도
→ 제 나라 말로 해도
→ 제 나라 말을 써도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말하다 : 생각이나 느낌을 말로 나타내다
우리는 말을 할 적에 ‘말하다’라 해요. ‘말’을 한자말로는 ‘언어’라고 하는데, ‘언어하다’라 하지는 않습니다. 말을 할 적에는 그저 ‘말하다’예요. 그런데 ‘말’이라는 낱말을 젖히고 ‘언어’라는 한자말을 쓰는 이들이 있는 탓에 그만 “언어를 말하다”나 “언어로 말하다” 같은 겹말이 불거집니다. ‘말’은 ‘하’거나 ‘씁’니다. 2016.11.21.달.ㅅㄴㄹ
각자 자신들의 언어로 말해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
→ 저마다 제 나라 말로 해도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
→ 저마다 제 나라 말을 써도 다 알아듣는다고 했다
→ 다들 제 나라 말을 써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한강-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열림원,2003)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