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50 : 풀꽃의 압화
풀꽃의 압화
→ 풀꽃누르미
→ 누름풀꽃
→ 눌러 말린 풀꽃
압화 : x
압화(pressed flower, 押花) :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꽃누르미 또는 누름꽃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한자로 압화라고 부른다. (두산백과)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압화’라는 낱말이 안 나옵니다. 백과사전을 살피니 비로소 ‘압화’라는 낱말이 나오는데, 한국말로 ‘꽃누르미’나 ‘누름꽃’으로 쓴다고 해요. 꽃을 눌렀기에 ‘꽃누르미(꽃누름이)’일 테고, 눌러 놓은 꽃이기에 ‘누름꽃(누른꽃)’일 테지요. 이러한 얼거리를 헤아린다면 “풀꽃의 압화”는 겹말입니다. ‘압화’에서 ‘花’가 바로 ‘꽃’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풀꽃을 눌렀다고 한다면 ‘풀꽃누르미’나 ‘누름풀꽃’처럼 이름을 새롭게 지으면 됩니다. 또는 “눌러 말린 풀꽃”이나 “눌러 놓은 풀꽃”이라 하면 돼요. 2016.11.14.달.ㅅㄴㄹ
아이가 이름 모를 풀꽃의 압화 수줍게 내민다
→ 아이가 이름 모를 누름풀꽃 수줍게 내민다
→ 아이가 이름 모를 풀꽃누르미 수줍게 내민다
→ 아이가 이름 모를 눌러 말린 풀꽃 수줍게 내민다
《박성진-숨》(소소문고,2016)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