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항간의
항간의 속설 → 사람들이 하는 얘기 / 떠도는 말
항간의 소문 →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말 / 밖에서 들리는 말
항간의 유행하는 것 → 널리 유행하는 것 / 바깥에서 유행하는 것
항간의 풍문 → 떠도는 말 / 들리는 말
‘항간(巷間)’은 “1. = 촌간(村間) 2. = 촌간 3. 일반 사람들 사이”를 가리킨다고 해요. ‘촌간(村間)’은 “1. 시골 마을의 사회 2. 마을과 마을의 사이”를 가리킨다는데, ‘촌간’이라는 한자말을 쓰는 일은 없다고 느낍니다. ‘항간 1 2’도 쓰임새가 없을 테고요. ‘항간 3’은 “사람들 사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뜻대로 “사람들 사이”로 손볼 수 있고, ‘널리’로 손볼 수 있어요. 때로는 ‘항간의’를 아예 덜 만합니다. “항간의 속설·항간의 소문·항간의 풍문”은 ‘속설·소문·풍문’으로만 써도 됩니다. 왜냐하면 ‘속설·소문·풍문’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서 흐르는 말이나 이야기이거든요. 2016.10.23.해.ㅅㄴㄹ
항간의 소문처럼
→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처럼
→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 세상에 도는 얘기처럼
→ 떠도는 얘기처럼
→ 떠도는 말처럼
→ 들리는 얘기처럼
→ 들리는 말처럼
《심상정-당당한 아름다움》(레디앙,2008) 108쪽
항간의 소인배
→ 떠도는 양아치
→ 흔한 동냥아치
→ 너절한 멍청이
→ 어리숙한 사람
→ 못난 사람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서강목 옮김-소로와 함께한 나날들》(책읽는오두막,2013) 14쪽
국무총리가 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묻는 기자
→ 국무총리가 되리라는 소문을 묻는 기자
→ 국무총리가 되리라고 떠도는 말을 묻는 기자
《김삼웅-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철수와영희,2014) 175쪽
고로쇠 물을 두고 벌어지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말들이 분분했다
→ 고로쇠 물을 두고 벌어지는 온갖 소문을 놓고도 생각이 뒤죽박죽이었다
→ 고로쇠 물을 두고 벌어지는 이런저런 말을 놓고도 생각이 갈렸다
《황풍년-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행성B잎새,2016) 1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