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분열 分裂


 사회의 분열과 대립 → 사회가 갈라지고 맞섬

 심각한 분열이 있다 → 크게 갈라진다

 작은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다 → 작은 나라로 갈리었다

 두 파로 분열되었다 → 두 무리로 갈렸다 / 두 무리로 나뉘었다

 세 갈래로 분열하다 → 세 갈래로 니뉘다 / 세 갈래로 쪼개지다


  ‘분열(分裂)’은 “1. 찢어져 나뉨. ‘갈라짐’으로 순화 2. 집단이나 단체, 사상 따위가 갈라져 나뉨”을 가리킨다고 해요. 말풀이처럼 ‘갈라지다’로 손보면 되고, ‘나뉘다’나 ‘찢어지다’로 손볼 수 있어요. ‘쪼개지다’나 ‘엇갈리다’나 ‘갈리다’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6.10.5.물.ㅅㄴㄹ



이놈은 사회 분열을 꾀하는 놈이야

→ 이놈은 사회를 갈라 놓으려는 놈이야

→ 이놈은 사회를 찢어 놓으려는 놈이야

《미야자와 겐지/박경희 옮김-쥐돌이 쳇》(작은책방,2003) 50쪽


분리시키고 분열시키는 모든 것에 대한 투쟁이 우리와 함께 있다

→ 나누고 가르려는 모든 것에 맞서는 일이 우리와 함께 있다

→ 쪼개고 가르려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우는 일이 우리와 함께 있다

《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희망은 있다》(달팽이,2004) 47쪽


나의 몸과 마음이 분열하지 않는 일, 하나가 되는 일

→ 내 몸과 마음이 갈라지지 않는 일, 하나가 되는 일

→ 내 몸과 마음이 갈리지 않는 일, 하나가 되는 일

→ 내 몸과 마음이 쪼개지지 않는 일, 하나가 되는 일

《신혜-먼지의 여행》(샨티,2010) 207쪽


니체에 대한 태도는 이렇게 분열되었지만

→ 니체를 마주하는 몸짓은 이렇게 갈렸지만

→ 니체를 보는 눈은 이렇게 나뉘었지만

→ 니체를 바라보는 사람은 이렇게 엇갈리지만

《피터 왓슨/정지인 옮김-무신론자의 시대》(책과함께,2016)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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