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13 : 고함 소리
고함 소리가
→ 고함이
→ 외치는 소리가
→ 부르짖는 소리가
고함(高喊) : 크게 부르짖거나 외치는 소리
“외치는 소리”를 가리키는 ‘고함’이니 “고함 소리”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 ‘고함’만 쓰든지, “외치는 소리”나 “부르짖는 소리”로 손질해야 알맞아요. ‘외치다’는 소리를 크게 내는 모습을 가리키니 “커다란 소리·큰소리”로 손볼 수 있고, ‘부르짖다’는 크게 떠드는 모습을 가리키니 “떠드는 소리·시끌벅적한 소리”로 손볼 수도 있어요. 2016.10.5.물.ㅅㄴㄹ
임금님은 늪 나라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바람 소리에 묻혀 버린 다음에야 고삐를 늦추었지요
→ 임금님은 늪 나라 사람들이 부르짖는 소리가 바람 소리에 묻혀 버린 다음에애 고삐를 늦추었지요
→ 임금님은 늪 나라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바람 소리에 묻혀 버린 다음에애 고삐를 늦추었지요
《엘리너 파전/햇살과나무꾼 옮김-작은 책방》(길벗어린이,1997) 1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