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이색적
이색적 풍습 → 남다른 풍습 / 새롭게 느낄 풍습
이색적 제안을 하다 → 남다른 제안을 하다
이색적인 풍경 → 남다른 모습 / 유난스러운 모습
퍽 이색적이다 → 퍽 남다르다 / 퍽 유난하다
‘이색적(異色的)’은 “보통의 것과 색다른 성질을 지닌”을 뜻한다고 합니다. ‘색(色)다르다’는 “동일한 종류에 속하는 보통의 것과 다른 특색이 있다”를 가리키니, ‘이색적 = 보통의 것과 보통의 것과 다른’으로 풀이한 셈입니다. 또는 두 낱말은 거의 같거나 서로 같다고 할 만합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이색’이라는 한자말에서 ‘異’는 ‘다르다’를 가리켜요. 그러니 ‘이색·이색적’이나 ‘색다르다’는 그냥 같은 말을 짜임새만 다르게 쓰는 셈입니다. 이리하여 ‘이색적’이라고 하는 말마디는 ‘남다르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또는 ‘유난하다’나 ‘유난스럽다’로 손질할 만해요. 남다르거나 유난한데 도드라져 보인다면 ‘돋보이다’나 ‘도드라지다’ 같은 낱말을 써 볼 수 있어요. 2016.6.29.물.ㅅㄴㄹ
이색적인 풍경에 심취한 나머지
→ 남다른 모습에 깊이 빠진 나머지
→ 유난스러운 모습에 깊이 빠진 나머지
→ 재미난 모습에 푹 빠진 나머지
《리타 골든 겔만/강수정 옮김-나는 유목민, 바람처럼 떠나고 햇살처럼 머문다》(눌와,2005) 101쪽
누구나 우선 이색적인 눈길로 보았는데
→ 누구나 먼저 남다른 눈길로 보았는데
→ 누구나 으레 유난한 눈길로 보았는데
《이숙의-이 여자, 이숙의》(삼인,2007) 243쪽
다소 이색적이라고
→ 꽤 남다르다고
→ 퍽 눈에 띈다고
→ 다른 작품과는 꽤 다르다고
→ 여러모로 새롭다고
→ 제법 돋보인다고
《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우리와 안녕하려면》(양철북,2007) 5쪽
이색적인 경관에 걸맞게
→ 남다른 경관에 걸맞게
→ 남달리 아름다운 모습에 걸맞게
→ 유난히 빼어난 모습에 걸맞게
《박희선-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자연과생태,2011) 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