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형용 形容


 비행기 형용 → 비행기 모습

 그 모친의 형용 → 그 어머니 모습

 형용은 보이지 않다 → 모습은 보이지 않다

 물건을 집는 형용을 하다 → 물건을 집는 모습을 하다 / 물건을 집는 시늉을 하다

 형용 못할 만큼 탐스럽게 → 말도 못할 만큼 소담스레 / 더할 나위 없이 소담스레

 이루 다 형용할 수가 없다 → 이루 다 나타낼 수가 없다

 말로는 형용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 말로는 그리기조차 어려울 만큼

 내 기분을 형용하면 → 내 느낌을 그리자면 / 내 마음을 나타내자면

 형용할 수 없는 향기로운 냄새 → 나타낼 수 없는 향긋한 냄새


  ‘형용(形容)’은 이름씨일 적에는 “1. 사물의 생긴 모양 2. 사람의 생김새나 모습 3. 말이나 글, 몸짓 따위로 사물이나 사람의 모양을 나타냄”을 뜻한다 하고, 움직씨로 ‘형용하다’ 꼴로 쓸 적에는 “말이나 글, 몸짓 따위로 사물이나 사람의 모양을 나타내다”를 뜻한다 합니다. 그러니 ‘생김새’나 ‘모습’이라는 낱말을 쓰면 되고, ‘나타내다’나 ‘그리다’라는 낱말을 쓰면 돼요. 2016.6.24.쇠.ㅅㄴㄹ



형용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 더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 뭐라 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 아주 대단한 즐거움으로

→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즐거움으로

→ 넘치는 즐거움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이정애 옮김-레이온 야이따 형제》(건아사,1987) 23쪽


형용할 수 없는 고초를 겪을지도 모를 일

→ 그릴 수 없는 괴로움을 겪을지도 모를 일

→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를 일

→ 차마 밝힐 수 없는 아픔을 겪을지도 모를 일

《윤주영-동토의 민들레》(호영,1993) 126쪽


이 은은한 풍미가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그윽해

→ 이 아슴푸레한 맛매가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그윽해

→ 이 아련한 맛매가 뭐라 그릴 수 없을 만큼 그윽해

→ 이 어렴풋한 맛매가 뭐라 나타낼 수 없을 만큼 그윽해

《신큐 치에/문기업 옮김-와카코와 술 5》(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6)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