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골짝순이처럼
사름벼리는 골짝순이처럼 잘 논다. 어엿한 놀이순이요 시골순이답게 바위를 잘 타고 넘는다. 해가 갈수록 다리힘이며 손힘이 새삼스러우니, 올여름을 실컷 누리고 한 해를 또 새로 맞이하면 더욱 씩씩한 골짝순이로 거듭나면서 바위와 바위 사이를 폴짝폴짝 날아다닐 테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