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미 幾微/機微


 기미를 알아차리다 → 낌새를 알아차리다

 기미를 눈치채다 → 낌새를 눈치채다

 수상한 기미 → 수상한 낌새 / 수상한 기척

 다시 살아날 기미 → 다시 살아날 낌새 / 다시 살아날 눈치


  ‘기미(幾微/機微)’를 한국말사전에서 찾아보면 “= 낌새”로 풀이합니다. 그러니까 ‘기미’라는 한자말은 털어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국말 ‘낌새’를 알맞게 쓰면 되고, 때로는 ‘기척’이나 ‘눈치’나 ‘느낌’을 쓸 수 있습니다. 4349.1.11.달.ㅅㄴㄹ



대문이 열리는 기미도 없는데

→ 대문이 열리는 낌새도 없는데

→ 대문이 열리는 기척도 없는데

《황선미-샘마을 몽당깨비》(창비,1999) 141쪽


미심쩍어하는 기미가 묻어났다

→ 못 미더워하는 낌새가 묻어났다

→ 못 미더워하는 눈치가 묻어났다

→ 못 믿는 느낌이 묻어났다

《대프니 밀러/이현정 옮김-땅이 의사에게 가르쳐 준 것》(시금치,2015) 95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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