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동정의


 따뜻한 동정의 손길이 아쉽다 → 따뜻이 돕는 손길이 아쉽다

 동정의 감정 → 가엾게 보는 마음

 동정의 의미 → 딱하게 보는 뜻


  ‘동정(同情)’은 “1.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김 2.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을 베풂”을 뜻합니다. “동정이 가다”나 “동정을 구하다”나 “동정을 베풀다”처럼 쓰기도 한다는데, “딱한 마음이 들다”, “걱정하게 되다”나 “도움을 바라다”나 “따스함을 베풀다”, “사랑을 베풀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가엾게 보이니 ‘가엾다’고 하며, 불쌍해 보이기에 ‘불쌍하다’고 하고, 안쓰러워 보이니 ‘안쓰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돕는 손길을 베푼다면 ‘돕는다’고 하면 돼요. 4348.12.30.물.ㅅㄴㄹ



동정의 여지는 없어

→ 불쌍히 여길 구석은 없어

→ 딱하게 생각할 마음은 없어

→ 가엾게 볼 수 없어

→ 안쓰럽게 돌아볼 수 없어

→ 걱정되지 안아

→ 근심스럽지 않아

→ 불쌍하지 않아

→ 딱하지 않아

→ 안쓰럽지 않아

→ 걱정해 주기 싫어

→ 근심해 주기 싫어

→ 불쌍히 여기기 싫어

→ 딱하게 여기기 싫어

→ 안쓰럽게 생각하기 싫어

《다카하시 신/박연 옮김-좋은 사람 3》(세주문화,1998) 8쪽


저희를 동정의 눈길로 볼 뿐입니다

→ 저희를 딱하다는 눈길로 볼 뿐입니다

→ 저희를 불쌍하다는 눈길로 볼 뿐입니다

→ 저희를 가엾게 여기는 눈길로 볼 뿐입니다

→ 저희를 안됐다고 여길 뿐입니다

→ 저희를 불쌍하게 볼 뿐입니다

→ 저희를 딱하게 볼 뿐입니다

→ 저희를 안쓰럽게 볼 뿐입니다

→ 저희를 안됐다고 볼 뿐입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서현아 옮김-야와라 1》(학산문화사,1999) 99쪽


동정의 눈빛 좀 그만하세요

→ 불쌍하다는 눈빛 좀 그만하세요

→ 가엾다는 눈빛 좀 그만하세요

→ 딱하다는 눈빛 좀 그만하세요

→ 안타깝다는 눈빛 좀 그만하세요

→ 안쓰럽다는 눈빛 좀 그만하세요

《조호진-소년원의 봄》(삼인,2015) 78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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