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밥 맛있어



  밥을 먹던 산들보라가 문득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응? 너 그런 손짓 어디에서 보았니? “맛있어. 아버지가 차려 준 밥 맛있어.” 하면서 싱글싱글 웃으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쑥스럽다. 얘야, 참말 맛있니? “응.” 그렇구나. 그러면 즐겁게 넉넉히 먹어. “응.”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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