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다음의


 다음의 장점이 있다 → 다음 장점이 있다 / 다음처럼 장점이 있다

 다음의 세대 → 다음 세대

 다음의 문제에서 → 다음 문제에서


  한국말 ‘다음’ 뒤에 ‘-의’를 붙이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만, 한국말에서는 ‘다음의’처럼 쓰지 않습니다. ‘-의’ 없이 ‘다음’만 씁니다. “다음 차례”처럼 쓸 뿐, “다음의 차례”처럼 쓰지 않아요. “다음 책”이나 “다음 같은 책”이나 “다음에 읽을 책”이나 “다음에 다룰 책”처럼 말해야 올바를 뿐, “다음의 책”처럼 말하면 올바르지 않습니다. 4348.11.10.불.ㅅㄴㄹ



다음의 옛말을 생각하는

→ 다음 옛말을 생각하는

→ 다음 같은 옛말을 생각하는

→ 다음에 드는 옛말을 생각하는

→ 다음에 나오는 옛말을 생각하는

《로맹 롤랑/장만영 옮김-톨스토이》(신구문화사,1974) 151쪽


다음의 세 가지

→ 다음 세 가지

→ 다음에 드는 세 가지

《호리 신이치로/김은산 옮김-키노쿠니 어린이 마을》(민들레,2001) 30쪽


다음의 글은 … 도올이 쓴 글이다

→ 다음 글은 … 도올이 썼다

→ 다음은 … 도올이 쓴 글이다

《김용옥-도올의 청계천 이야기》(통나무,2003) 109쪽


다음의 문헌을 탐독하여 이용하고 있다

→ 다음 문헌을 찬찬히 읽어서 쓴다

→ 다음 같은 책을 즐겨 읽고서 쓴다

《이로카와 다이키치/박진우 옮김-메이지의 문화》(삼천리,2015) 122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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