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1732) 철학적


 철학적 사고

→ 철학에 바탕을 둔 생각 / 깊은 생각

 철학적인 문제

→ 철학 문제 / 바라보는 문제 /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

 철학적으로 해석되는 이유

→ 철학으로 풀이되는 까닭 / 깊이 있게 읽히는 까닭


  ‘철학적(哲學的)’은 “철학에 기초를 두거나 철학에 관한”을 뜻하고, ‘철학’은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을 뜻합니다. 학문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쓴다면 ‘철학’이라는 낱말만 쓰면 되고, 사회나 사람이나 삶을 깊이 들여다보려는 몸짓을 가리키려 한다면 ‘생각’이라는 낱말로 손볼 수 있습니다.


  “철학적 분석”이란 “철학으로 하는 분석”이면서, “깊이 생각하면서 파헤치기”입니다. “분석적 철학”이란 “분석하는 철학”이면서, “파헤치면서 깊이 생각하기”입니다.


  “서로 철학적으로 다른 문제”라면 “서로 철학이 다른 문제”이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문제”요, “서로 달리 바라보는 문제”라고 할 만합니다. 그런데, ‘철학’은 깊이 살피거나 생각하는 일을 나타내요. 이리하여 “철학적 사고”처럼 쓴다면 “생각적 생각”과 같은 꼴로 쓴 셈이에요. “철학(이라는 학문)에 바탕을 둔 생각”이라든지 “깊은 생각”처럼 고쳐써야 올바릅니다. 4348.8.24.달.ㅅㄴㄹ



바로 그 신문편집의 숨은 권력에 대한 철학적 분석이 이 책의 주제이다

→ 바로 이러한 신문편집에 숨은 권력을 깊이 살피려는 이 책이다

→ 바로 이 같은 신문편집에 숨은 힘을 차근차근 파헤치려는 이 책이다

→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신문편집에 숨은 힘을 낱낱이 살펴본다

→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신문편집에 숨은 힘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손석춘-신문편집의 철학》(풀빛,1994) 7쪽


캐릭터를 잘 살린 ‘원숭이’ 시리즈는 귀엽고 재치 있는 이야기로 재미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 그림결을 잘 살린 ‘원숭이’ 그림책은 귀엽고 번뜩이는 이야기로 재미뿐만 아니라, 깊은 생각까지 담는다

《이토우 히로시/김난주 옮김-원숭이 동생》(비룡소,2003) 2쪽


좋게 말해서 철학적 차이라고 할 수 있는

→ 좋게 말해서 철학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 좋게 말해서 생각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 좋게 말해서 서로 달리 볼 수 있다고 하는

《데브라 데이비스/김승욱 옮김-대기오염 그 죽음의 그림자》(에코리브르,2004) 17쪽


나의 사진에는 사회성이 담겨 있으며 철학적인 성격도 들어 있다

→ 내 사진에는 사회성이 담겼으며 내 철학도 들었다

→ 내 사진에는 사회성이 담겼으며 사회를 보는 눈길도 들었다

→ 내 사진에는 사회성이 담겼으며 세상을 보는 생각도 들었다

《최민식-사진이란 무엇인가》(현문서가,2005) 114쪽


밭에서 일하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밭에 서서 나만의 방식으로 철학적 사고를 하지요

→ 밭에서 일하면서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밭에 서서 내 나름대로 깊이 생각을 하지요

《폴 베델/김영신 옮김-농부로 사는 즐거움》(갈라파고스,2014) 155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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