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길 작은아이 가방에서



  마실을 나설 적에 작은아이는 가방에 여러 가지를 넣는다. 작은아이가 스스로 넣는데, 너무 많이 넣어서 좀 덜기 일쑤이다. 때로는 하나도 안 덜기도 하는데, 작은아이는 가방이 꽉 차서 묵직하더라도 씩씩하게 메고 다닌다. 아버지가 바깥마실을 하면 늘 커다란 가방을 메니, 저도 가방을 메고 싶어하는구나 하고 느낀다. 언젠가 ‘쌓기나무 조각’을 가방에 잔뜩 넣은 적도 있는데, 어디로 가든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다. 4348.4.22.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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