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59. 2014.9.30. 모과순이
모과를 한 알 주운 뒤 큰아이한테 건넨다. 큰아이가 커다란 모과를 받을 때에 작은아이가 소쿠리에 넣어 달라 말한다. 그러자 큰아이는 “안 돼. 모과는 너한테 너무 무거워서 거기 못 담아. 누나는 들 수 있어. 누나는 안 무거워.” 하고 말하는데, 아무래도 머리통만큼 큰 모과가 무거운지 “아버지 집에 갖다 놓고 올게요!” 하고 말하면서 부리나케 달려서 마루문을 열고 마루에 갖다 놓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