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놀이 8 - 이불 새로 빼꼼
마당에 이불을 널면 아이들 놀이터가 새로 생긴다. 햇볕을 받아 보송보송 따순 기운 감도는 이불 사이로 아이들이 파고들더니, 서로 깔깔거린다. 이윽고 고개를 빼꼼 내민다. 누가 우리를 쳐다보나? 바깥에 누가 있나? 오락가락 들락날락 아이들은 이불놀이로 햇볕내음 듬뿍 받아먹는다. 4347.9.25.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