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19. 바르게 타기 (2014.3.28.)

 


  자전거를 타는 어른이 자전거를 바르게 타면, 아이들도 자전거를 바르게 타도록 이끌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어른이 자전거를 바르게 탈 줄 모르면, 아이들도 자전거를 바르게 못 타고 만다. 어버이인 내가 아이들 앞에서 하는 말뿐 아니라 여느 때에 하는 말이 우리 아이들이 늘 읊는 말이 된다. 어버이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아이들이 물려받는 삶이 된다. 아무튼, 어른 스스로 자전거를 즐기고 좋아해야, 아이들 몸이 어긋나지 않도록 자전거를 즐기도록 이끌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바른 모습’이 있다. 먼저, 등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발판을 구를 적에 다리가 곧게 펴져야 하고, 무릎이 안장 위로 올라가면 안 된다. 손잡이를 잡는 손도 곧게 펴야 하고, 손잡이를 움켜쥔 손목은 구부러지면 안 된다. 손등과 팔이 곧고 부드럽게 흐르는 모습이 될 때에 ‘자전거 바르게 타기’가 된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등허리도 팔다리도 손목과 발목까지도 망가진다. ‘바르게 살기 운동’하고는 다르다. 자전거를 오래도록 아끼고 사랑하자면, 어릴 적부터 자전거를 몸에 잘 맞추어야 한다. 자전거에 붙은 새끼바퀴는 늦게 떼어도 된다. 네발자전거를 몰며 바른 몸가짐이 익숙해야 나중에 아이 스스로 자전거를 잘 살피며 탈 수 있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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