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34. 2013.11.13.

 


  밥을 차리면서 풀을 뜯고 까마중을 훑으며 살짝 뜸을 들인다. 풀을 뜯어 헹군 뒤 밥상에 올리고, 까마중도 한두 번 물에 씻어서 밥그릇에 담아 밥상에 올린다. 이 다음에 국을 뜨는데, 벌써 아이들 숟가락이 까마중 그릇으로 간다. 밥을 퍼서 밥상에 올릴 무렵, 어느새 까마중 그릇 거의 다 빈다. 너희들은 잘 아는구나. 이 가운데 가장 맛난 밥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아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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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隱청은 2013-11-14 11:12   좋아요 0 | URL
와 까마중... 어렸을 때 시골에서 맛보고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ㅎㅎ
지금 사는 곳도 시골이긴 한데 ㅎㅎ 눈에 안 띄는 것인지,
제가 모르는 것인지,
아예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까마중 맛을 아는 것을 보니, 건강한 입맛을 가진 듯 합니다 ㅎㅎ ~
참 이쁘네요 ㅎㅎ

숲노래 2013-11-15 04:26   좋아요 0 | URL
까마중은 흔하게 피고 지는 들풀 들꽃이에요.
가만히 둘러보면 가까이에서 으레 피고 지는 줄 알아차리시리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즐겨 따먹으면
그야말로 끝없이 새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요~

Grace 2013-11-14 15:03   좋아요 0 | URL
저도 이 밥상에 끼일 수 있다면 무척 즐거울 것 같아요!ㅎㅎ
반찬이 맘에 쏙 듭니다.^^

숲노래 2013-11-15 04:26   좋아요 0 | URL
그리 대단한 반찬은 없어요 ^^;;;
top 님도 집에서 즐겁게 드셔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