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3. 2013.9.15.

 


  잘 익은 무화과를 먹자. 꼭다리만 남기고 야금야금 깨물어 오물오물 씹어서 먹자. 무화과는 무화과맛이다. 겨울부터 가을까지 무화과나무가 받아들인 햇볕과 빗물과 바람과 흙이 이 열매 한 알에 고스란히 담긴다. 무화과 한 알을 거쳐 한 해를 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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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9-16 11:52   좋아요 0 | URL
아우~~무화과가 무척 크고 싱싱하고 맛나 보입니다!
저는 무화과를 하나로 클럽에서 종이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것만 사먹어
보았는데 그리 크지도 않고 뭔가 맛도 조금 심심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제 입속에서도 침이 고이네요~^^
벼리와 보라야, 참 맛있지?^^ 부럽다~ㅎ

숲노래 2013-09-16 14:0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상품으로 파는 무화과는...
따로 무화과농장에서 키워요.

저희는... 그런 무화과도 먹고
나무에 달린 무화과도 먹는데,
무화과만큼은 감과 함께
어떤 열매로 먹어도 다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