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8. 2013.8.9.
인천에서 고흥으로 찾아온 형(아이들한테는 큰아버지)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싼다. 밥을 짓고, 달걀말이를 부친 뒤, 감자와 가지와 버섯과 양파를 볶는다. 날오이를 썰어서 넣고, 동그란 햄을 두 조각 얹는다. 한편, 아이들도 큰아버지 배웅을 하고 난 뒤 읍내 느티나무 그늘에서 먹이려고 도시락을 하나 더 싼다. 늘 투박한 스텐통을 썼는데, 아이들마다 하나씩 도시락통을 갖추어서 따로 싸서 마실을 다녀 볼까 하고 생각해 본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아이들이 도시락을 거의 다 비웠다. 큰아버지는 도시락을 안 가져가고 달걀말이만 한 점 집어서 먹었다. 남은 도시락 한 통은 저녁에 다 같이 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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