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3. 2013.7.24.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놀려 하는 큰아이가 코피를 터뜨린다. 네 몸이 힘들어서 그렇단다. 그러니 다시 잠자리에 들거나 좀 드러누워서 쉬렴. 큰아이는 아버지더러 “코 막아 주셔요.” 하더니 머리를 들고 손을 쭉 뻗으며 만화책을 본다. 이렇게 책을 보자니 아무래도 팔이 아프겠지. 이제 드러눕는다. 그러나 자거나 쉬려는 뜻이 아니다. 만화책을 쉽게 보고 싶을 뿐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