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누나 손 잡고 걷네
잘 뛰고 잘 달리던 아이들, 이제 덥고 힘들다며 천천히 걷는다. “보라야, 자, 내 손 잡아.” 하고 손을 내밀면, 동생은 “응.” 하면서 누나 손을 잡는다. 천천히 천천히, 자동차 없는 고즈넉한 시골길 둘이 나란히 나란히 걷는다. 4346.7.8.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