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섬돌에 앉아

 


  산들보라 섬돌에 앉아 들딸기 먹는다. 마당으로 스며드는 들소리 풀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 고즈넉하게 들으면서 들딸기 먹는다. 소쿠리 가득하던 들딸기는 차츰 줄어든다. 손가락과 입술은 빨간 물이 든다. 4346.6.12.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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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6-13 06:02   좋아요 0 | URL
앙 너무 이쁘네요

숲노래 2013-06-13 11:41   좋아요 0 | URL
이쁘고 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