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따분하기에 다른 모든 것이 따분할는지 모른다.

그런데, 알라딘서재 마을이

나날이 자꾸 따분해진다고 느낀다.

 

낯익은 이름들이 자꾸 사라지고

오래도록 이곳에 보금자리 틀며

어여쁜 이야기 빛내던 분들 모습이

자취를 감추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느낀다.

 

무엇일까.

왜 그럴까.

 

한결같이 어여쁜 이야기 빚어 나누는 분들

여럿 계시지만,

나도

자꾸자꾸 마음 한켠 쓸쓸하다.

 

내 글 쓰고

다른 분 글 읽고,

댓글 주고받고

서로 다른 자리에서

서로 다른 꿈 빚는 기쁨 나누는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사랑

어디에 갔을까.

 

고단한 허리 쉬려고 눕기 앞서

푸념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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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3-03-15 09:58   좋아요 0 | URL
ㅎㅎ 오래 쓰다보면 좀 지루해지죠.그래선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숲노래 2013-03-15 18:44   좋아요 0 | URL
오래 써서 그렇지 않고,
이래저래 흐름이나 느낌이 그래요...

울보 2013-03-15 18:57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
멍하게 보내는 하루하루 보내고있는데요 읽고 댓글 달지 않고,
그냥 나가고 내 블로그에 글도 올리지 않고,,ㅋㅋㅋ다시 기운차릴날이 오겠지요,

숲노래 2013-03-15 19:05   좋아요 0 | URL
저런. 그렇군요.
멍하니... 하니까 <멍순이>라는 만화가 떠오르네요 @.@
<멍순이> 만화를 한동안 즐겁게 보았는데,
좋은 봄날 봄볕 받으며 낮잠을 자거나 멍하니 있어도
좋기는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