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아이들 일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짐차를 끌고 시골집까지 찾아와 주신다. 짐차를 끌고 찾아와 주셨기 때문에 아주 커다란 고무통을 장만해서 짐칸에 싣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커다란 고무통 값은 4만 원. 퍽 무거운 고무통을 후박나무 그늘 밑에 놓고는 물을 채운다. 큰아이는 스스로 옷을 벗고 작은아이는 옷을 벗긴다. 두 아이는 고무통에서 끝없이 재미나게 논다. 바람이 빨랫줄을 건들이면서 기저귀와 옷가지가 살랑살랑 춤을 춘다. (4345.8.5.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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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8-05 08:53   좋아요 0 | URL
어릴때 저런 고무욕조(?)에서 물놀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을 받아 햇볕에 놔두면 절로 따뜻해져 물놀이 하기 참 좋았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신났겠어요.

숲노래 2012-08-05 09:13   좋아요 0 | URL
이제... 거의 날마다 할 수 있답니다~ ^^

BRINY 2012-08-05 09:52   좋아요 0 | URL
딱 물놀이하기 좋네요!

숲노래 2012-08-07 04:07   좋아요 0 | URL
넵~ ^^

순오기 2012-08-05 22:53   좋아요 0 | URL
우리 삼남매도 저렇게 큰 고무통에서 여름 한철을 보냈어요~
바람에 날리는 빨래가 분위기를 더 살녀주는데요.^^

숲노래 2012-08-07 04:08   좋아요 0 | URL
마당에서 나부끼는 빨래는 그늘 노릇도 해 준답니다~

카스피 2012-08-06 20:49   좋아요 0 | URL
흠 빨간 고무통 오랜만에 보내요.예전에 외할머니댁에 여름에 놀러가면 항상 할머니께서 고무다라(이거 일본말이죠^^;;;)에 물을 받아 노시면 거기서 논 기억이 납니당^^

숲노래 2012-08-07 04:08   좋아요 0 | URL
어른도 들어가서 함께 놀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