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아이들 일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짐차를 끌고 시골집까지 찾아와 주신다. 짐차를 끌고 찾아와 주셨기 때문에 아주 커다란 고무통을 장만해서 짐칸에 싣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커다란 고무통 값은 4만 원. 퍽 무거운 고무통을 후박나무 그늘 밑에 놓고는 물을 채운다. 큰아이는 스스로 옷을 벗고 작은아이는 옷을 벗긴다. 두 아이는 고무통에서 끝없이 재미나게 논다. 바람이 빨랫줄을 건들이면서 기저귀와 옷가지가 살랑살랑 춤을 춘다. (4345.8.5.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