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잡이 어린이

 


  첫째 아이랑 뒷밭 돌을 고른다. 아이가 실장갑을 낀다. 밭일을 할 때면 늘 떠올리는데, 실장갑은 언제나 어른 손에 맞게 나온다. 그런데, 어른 손에 맞게 나온다지만, 손이 큰 어른한테는 작고 손이 작은 아이한테는 크다. 실장갑을 적어도 세 가지 크기로 만들어 줄 수 없을까. 아이는 “장갑이 나한테 너무 커. 나한테 맞는 장갑이 없어.” 하고 말한다. 그래도 씩씩하게 호미질을 하며 논다. (4345.4.21.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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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4-21 01:09   좋아요 0 | URL
저곳에 뭘 심었을까요,궁금해지는데요,,

숲노래 2012-04-21 01:19   좋아요 0 | URL
감자를 심으려고요.
엊저녁부터 하느라 마무리짓지 못해서,
오늘 아이들 아침 먹이고 나서
다시 바지런히 마무리를 지으려 해요 @.@

마녀고양이 2012-04-21 13:16   좋아요 0 | URL
아, 감자를 심으실거군요.
오늘 그 일을 하시려 하는데, 그쪽에는 비가 오지 않나요?
비오면 하기 힘드실텐데..... 싹나고 자라면 또 사진 올려주셔요.

숲노래 2012-04-21 18:35   좋아요 0 | URL
비가 오니
하루 더 쉬고
돌을 마저 고르고
이랑 고랑 만들어
심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