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깎기 두 번째 어린이

 


 첫째 아이를 두 번째로 머리 깎인다. 맨 처음 머리를 깎일 때에 몹시 싫어하고 무서워했는데, 두 번째 나들이에도 무서워하기는 예전과 매한가지이다. 머리를 볶는 기계를 머리 위에 대는 모습이 무섭다고 느끼는구나 싶다. 머리방 일꾼이 가위로만 깎는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하니 얌전하게 앉는다. 그러나 거울만 빤히 바라볼 뿐 고개를 숙이거나 들어야 할 때에 그저 뻣뻣하다. 아직 숯이 얼마 안 되어 머리깎기는 금세 끝난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스스로 느끼며 뛰고 찧는다. 한결 씩씩하게 자란 아이는 한결 야무진 몸과 마음일 테지. (4345.3.26.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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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3-26 07:38   좋아요 0 | URL
다 자르고 난 후의 모습이 궁금해요. 마지막 사진 보니까 사름벼리에게 잘 어울리는 머리 모양인 것 같은데...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들 머리 모양이고요. 눈 꼭 감고 있는 모습이 참...절로 웃음짓게 만드네요.

숲노래 2012-03-26 07:49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는,
데즈카 오사무 만화 가운데 <블랙잭>에 나오는 '피노코' 머리로
자르고 싶다 해서 이렇게 자르는데,
미용실 언니는 <안녕 자두야>에서 '자두'가
이런 머리를 한다고 말하더라고요 @.@

다 자른 예쁜 머리는 다른 사진에서 보여드릴게요~ ^^

마녀고양이 2012-03-26 13:08   좋아요 0 | URL
우리 벼리가 예쁜 단발이 되었네요...
꼭 눈 감고 있는 모습이 참 고와요, 아유 잘 참고 있네..... 이뻐랑.

숲노래 2012-03-27 05:57   좋아요 0 | URL
참 예쁘게 잘 놀아 줍니다~~

순오기 2012-03-26 21:08   좋아요 0 | URL
아~ 추억의 단발머리!ㅋㅋ
이쁘네요~~~ 잘 어울릴 거 같아요.^^

숲노래 2012-03-27 05:58   좋아요 0 | URL
요새는 만화 때문에
이런 머리가 유행이라 하더라구요.
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