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마당 기기

 


 바람이 꽤 세게 불지만 햇살은 더없이 포근한 낮. 아이 어머니가 둘째를 데리고 섬돌에 앉아 해바라기를 한다. 둘째는 햇살을 받고 어머니 품에 있다가는 아래로 구부정하고 엎드리더니 볼볼 기며 마당을 누빈다. 이것 만지다가 기고, 저것 만지며 다시 기고. 후박나무 그늘자리는 아직 겨울이니까 춥다. 아이도 느꼈을까. 그늘자리에서 기다가 햇살 나는 쪽으로 나오더니 다시 어머니 쪽으로 긴다. 용한 녀석. 이 마당이 시멘트 아닌 흙이었음 훨씬 좋았겠지. 나중에 이 시멘트 모두 걷어내고 싶다. (4345.2.20.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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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2-20 11:49   좋아요 0 | URL
기는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네요^^
속도가 제법 나겠는걸요!ㅋㅋ

숲노래 2012-02-21 14:36   좋아요 0 | URL
아주 빨라서 참... 요 녀석을.... -_-;;;

책읽는나무 2012-02-20 17:13   좋아요 0 | URL
가속도가 붙기전에 무릎에 아플리케를 달아주셔야 할 듯해요.
시멘트 위를 기려면...음~ 가죽 아플리케를 추천하옵니다.
바지 무릎마다 동그란 훈장 달겠는데요.ㅎㅎ
예전 울애들도 윗옷은 멀쩡한데 바지가 죄다 무릎부분이 너덜너덜했었어요.

숲노래 2012-02-21 14:35   좋아요 0 | URL
무릎에 대는 건가 보죠?
시멘트 아닌 흙바닥을 기도록 해야지요~~ ^^;;

순오기 2012-02-21 02:53   좋아요 0 | URL
어머나 어머나~~~~ 산들보라!!
기저귀는 펄럭이고 하늘엔 흰구름 둥둥~ ^^

숲노래 2012-02-21 14:35   좋아요 0 | URL
오늘은 눈이 날려서
빨래를 걷었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