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피아노 치고 싶어
누나가 피아노 치는 소리를 듣고는 누나 따로 끝방으로 볼볼볼 기어가서는 피아노 다리를 붙잡고 서기까지는 했지만 키가 안 닿아 건반을 두들기지는 못하는 산들보라. 아직 너는 혼자 서지 못하잖니. 혼자 설 무렵 키가 훌쩍 자라 그때에는 너도 누나하고 나란히 앉거나 서서 피아노를 칠 수 있을 텐, 어서 무럭무럭 자라렴. (4345.2.18.흙.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