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그림자 놀이

 


 볕이 좋은 날 마당에 빨래를 널면, 그림자 따라 마당 모습이 차츰 달라진다. 빨래를 널기 앞서는 후박나무 그림자만 지고, 빨래를 널면 빨래 따라 다른 그림자가 진다. 아이가 마당을 이리저리 걷거나 달리며 놀면, 아이가 움직이는 그림자가 새로 생긴다.

 

 볕이 좋은 날 그림자는 또렷하게 검다. 후박나무 밑에서는 후박나무 내음이 물씬 나는 그림자가 지고, 빨래 밑에서는 빨래 보송보송 마르는 내음 물씬 나는 그림자가 진다. 마당을 가로지르는 아이한테는 싱그러우며 씩씩한 내음 물씬 나는 그림자가 뒤따른다. (4345.2.2.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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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2-02 12:39   좋아요 0 | URL
거긴 날씨가 괜찮은가 봅니다.
여긴 넘 추워 화가날 지경입니다.ㅋ

숲노래 2012-02-02 16:24   좋아요 0 | URL
이곳도 이럭저럭 춥지만
아주 많이 춥지는 않아요 ^^;;;
에구궁~

하늘바람 2012-02-02 13:16   좋아요 0 | URL
참 이쁘고 정겨워요 사진이 예술이네요. 멋진 아빠세요

숲노래 2012-02-02 16:25   좋아요 0 | URL
볕이 좋으면 저절로 사진도 좋아지는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