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새근새근

 


 한낮, 졸음에 겨운 나머지 응애응애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어르며 돌아다니다가는 자리에 앉아 살살 달래니, 아버지 무릎에서 눈을 살살 감고 잠듭니다. 고요히 잠든 아이를 무릎에 더 누입니다. 무릎이 뻑적지근할 즈음 아이를 안고 자리에 눕힙니다. 아이가 깨지 않습니다. 이불을 여밉니다. 따순 햇살 한 조각 아이 누운 자리로 예쁘게 스며듭니다. (4345.1.31.불.ㅎㄲㅅㄱ)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2-01-31 13:46   좋아요 0 | URL
화아~! 정말 사랑스럽군요.
정말 예쁘시겠어요.
저렇게 살 땐 예쁜데 깨어나면 좀 덜 예쁘시죠?ㅋㅋ

숲노래 2012-01-31 14:05   좋아요 0 | URL
음... ^^;;
두 시간쯤 자고 일어나면 예쁩지요!!

마녀고양이 2012-01-31 14:12   좋아요 0 | URL
보라 얼굴, 정말 편안하네...
아빠 생각해서 두시간 쯤 자고 일어나길! ^^

숲노래 2012-01-31 18:13   좋아요 0 | URL
오늘은 어김없이 1분도 안 자고 두 번이나 일어나더군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