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쪽지 2012.1.15.
: 마당에서 자전거 놀이
- 아이가 마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논다. 이제 네발자전거 아주 씩씩하게 잘 달린다. 가고픈 데 마음껏 달릴 수 있다. 다섯 살 아이는 제 네발자전거 앞바구니에 콩순이 인형을 앉힌다. 긴 뜨개치마가 자꾸 바퀴에 걸리기에 “긴 치마 좀 벗으렴.” 하고 이야기했더니, 치마를 벗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아랫단을 끌어올려 콩순이 앉힌 바구니에 넣는다. 치마를 벗기 싫다는 뜻. 싱글생글 웃으며 자전거를 탄다. 마당을 빙글빙글 돈다. 마당이 제법 넓으니 아이가 마음껏 놀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