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이와 어린동생 ㅣ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9.15.
그림책시렁 1875
《순이와 어린 동생》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1989.9.30.
아이를 ‘가르치’거나 ‘키운’고 하는 뜻이 아닌, 아이랑 놀고 노래하고 웃고 춤추고 떠들면서 소꿉으로 살림을 나란히 짓고 배운다는 마음이라면, 언제나 온하루가 즐겁게 마련이라고 느낍니다. 아이는 어리기에 무엇이든 다 해보고 만지고 들여다보고 알아가고 싶다면, 어른은 어질게 철들어 갈 몸이기에 무엇이든 다 보여주고 알려주고 품고 풀어내면서 나란히 걷는 사이라고 느껴요. 그래서 서로 손잡고서 이 살림길을 나긋나긋 사뿐사뿐 누리는 오늘이면 넉넉합니다. 《순이와 어린 동생》은 아직 어린 몸마음인 언니가 짐짓 어른이라도 되었다고 뽐내고 싶은 가벼운 마음을 일으키다가 그만 동생을 잃어버릴 수 있겠다고 놀라서 부리나케 뛰고 달리는 한때를 보여줍니다. 한 살 두 살 머금어도 아이입니다. 서른 살 쉰 살 늘어나도 어른입니다. 아이는 아이로서 더 뛰어다니며 부딪히고 배우려는 나날입니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더 지켜보고 달래면서 폭 안는 나날입니다. 아이는 갓 심은 볏포기와 같기에 꼿꼿하게 서서 해바람비랑 춤추며 노래합니다. 어른은 바야흐로 무르익은 가을들 나락이라서 가만히 고개를 숙이면서 모두 받아안습니다. 새롭게 배우면서 자라는 아이 곁에서 새삼스레 함께 배우는 사이로 지내기에 어른입니다.
#筒井賴子 #林明子 #あさえとちいさいいもうと (1982)
ㅍㄹㄴ
《순이와 어린 동생》(쓰쓰이 요리코·하야시 아키코/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1989)
갑자기 키가 커져서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갑자기 키가 커서 어른이 된 듯합니다
→ 키가 껑충 자라 어른이 된 듯합니다
6쪽
달음박질도 더욱 빨라졌습니다
→ 달음박질도 더욱 빠릅니다
→ 더욱 빨리 달립니다
27쪽
영이에게로 달려갔습니다
→ 영이한테 달려갑니다
3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