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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2
후지모토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14.
만화책시렁 881
《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2》
후지모토 유키
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5.7.15.
우리나라는 바느질을 즐길 뿐 아니라, 밥짓기를 도맡을 줄 아는 푸른돌이를 글이나 그림으로 보여주는 어른이 드뭅니다. 살림꾼이기를 바라는 푸른돌이가 적은 탓일 수 있지만, 이보다는 ‘함께지을 보금자리’라는 새길을 헤아리는 눈썰미가 얕은 탓입니다. 저는 어릴적(열 살·1984해)에 이미 김치를 담그고 밥과 국을 끓이며, 바느질도 이럭저럭 했습니다. 요새는 잊었으나 그때에는 대바늘로 뜨개질도 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를 늘 도왔고, 배움터에서는 ‘실과’란 이름으로 가시내한테도 톱질을 가르치고, 사내한테도 밥짓기를 시켰거든요. 다만 그무렵 집살림을 배운 또래 가운데 서른 살이나 마흔 살이나 쉰 살을 지나는 동안 살림손길을 가다듬은 사내는 손가락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적습니다. 《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2》이 한글판으로 나온 지 한 해가 훌쩍 지나서야 석걸음이 나왔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살림하는 남고생’을 보여주는 그림꽃이 팔리거나 읽히기 어려울 만합니다. “어디에 이런 아이가 있다고?” 하고 따지는 목소리가 높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적다고 해도 틀림없이 있”으며, 적으면 적은 대로 앞으로 늘어나야겠지요. 싸우거나 멍청한 꼰대스러운 모습에 사로잡히는 아이어른이 아닌, 사랑하며 어질게 보금자리를 가꾸는 이야기를 쓰고 읽고 나눌 적에 온나라가 바뀌니까요.
ㅍㄹㄴ
“이렇게 누군가와 공유하는 건 처음이라서. 죄송해요. 저, 요리도 재봉도 책이나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계속 혼자 했거든요.” 55쪽
“그치만 이딴 거 잘해 봤자 아주 쓸모도……, 아, 미안.” “아니야. 저어,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응?” “소지품에 이름을 수놓아 줄 수도 있고.” 113쪽
“그럼 왜 나를 강하게 만들었어?” “강해지면 싸우지 않아도 이길 수 있으니까. 자신이 있으면 남이 너에게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144쪽
#壽壽木君のていねいな生活 #ふじもとゆ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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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2》(후지모토 유키/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5)
상성이 좋은 풀이야
→ 맞는 풀이야
→ 어울리는 풀이야
→ 맞물리는 풀이야
6쪽
스와그(벽에 거는 꽃장식. 드라이플라워나 생화 등을 묶어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용으로 사용한다)를 줬어
→ 꽃자루를 줬어
→ 꽃다발을 줬어
6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