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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3 ㅣ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7.
만화책시렁 874
《학교에서 살아남기 3》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류이연 옮김
보물창고
2020.12.30.
우리 삶터는 살아가는 터이면 됩니다. 이 나라는 나누는 터이면 되어요. 모든 마을은 어울리는 터이면 되며, 우리 배움터는 배우고 가르치면서 생각을 가꾸는 터이면 됩니다. 그렇지만 삶터도 나라도 마을도 배움터도 자꾸 담벼락을 높이거나 끼리끼리 담을 쌓기 일쑤입니다. 함께하고 나누고 베풀고 누리고 받아들이는 터전보다는, 겨루고 다투고 싸우는 늪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3》을 읽으면, 배움터에서 마음앓이를 할 뿐 아니라 눈치보기에 따돌리기에 괴롭히기에 온갖 실랑이로 시끄러운 줄거리가 흐릅니다. 게다가 이런 실랑이 한복판에는 ‘짝맺기’가 도사립니다. 어느 나라에서건 아이를 가르치려고 배움터를 세워서 뭇어른이 슬기를 보아서 배움길을 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막상 배움터에서 배움이야기보다는 딴청과 딴짓과 딴길이 넘쳐요. 또한 배움터에서 살림이야기는 아주 없기 일쑤입니다. 손수 가꾸고 돌보고 짓고 빚고 심고 펴는 살림이 빠진다면, 그야말로 배움빛하고도 먼 채 으레 겨루고 다투고 싸우는 쳇바퀴일 테지요. 아이는 배움터에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습니다. 어른도 삶터나 일터에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아요. 함께 일하고 놀고 쉬고 노래하고 어울리고 살림하면 넉넉할 터전입니다.
ㅍㄹㄴ
“안에 쌓아 두지 말고 얘기하라고. 알았지?” “알았어.” “그럼 됐어.” 47쪽
“재스민은 내 친구야. 나쁜 놈이랑 헤어지고 나면 당연히 얘기를 한다고! 어제 재스민 버리고 같이 노느라 바빴던 그 여자애들이나 찾아가지 그래?” 87쪽
“너 사람 말 못 알아들어? 재스민이 너에게 기회를 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이건 사람 괴롭히는 스토킹이야.” 95쪽
“그냥 제임스가 별로야. 사람을 별로 존중하지 않는 느낌?” “넌 존중해! 진짜로! 매일 네 얘기 얼마나 하는데!” “으, 그게 아냐. 내가 말하는 건, 누가 뭐라고 안 하면 다른 사람 괴롭히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단 말야. 그걸 재미있어 한다고. 그리고 거짓말도 하지. 자기 손 안 더럽히겠다고 나쁜 짓은 다른 사람 시키기도 하고.” 145쪽
‘리브도 이 바보 같은 친구를 그리워했던 게 분명하다.’ 232쪽
#Crush (2018년) #SvetlanaChma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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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3》(스베틀라나 치마코바/류이연 옮김, 보물창고, 2020)
특정 인물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 거야
→ 누구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아
→ 몇몇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아
29쪽
이 바보 같은 친구를 그리워했던 게 분명하다
→ 틀림없이 이 바보 같은 녀석을 그리워했다
→ 아무래도 이 바보를 그리워했다
232쪽
책가방용 커닝페이퍼를 만들게 될 줄은 몰랐는데
→ 책가방 도움종이를 그릴 줄은 몰랐는데
→ 책가방 그림 곁종이를 둘 줄은 몰랐는데
23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