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농땡이



농땡이 : 일을 하지 않으려고 꾀를 부리며 게으름을 피우는 짓. 또는 그런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油を賣る(あぶらをうる) : 기름을 팔다


 기회를 봐서 농땡이를 부린다 → 틈을 봐서 딴짓한다 / 짬을 봐서 뺀질댄다

 지금까지 농땡이였다가 → 여태까지 놀다가 / 이제까지 빈둥대다가



  일본에서 “기름을 붓는 일을 하다가 노닥거리기만 한다”는 뜻에서 비롯한 ‘농땡이’라지요. 우리말로는 “일을 안 하다·안 하다·하지 않다”나 ‘내빼다·달아나다·튀다’로 고쳐씁니다. ‘게으르다·게으름·게으름뱅이·게으름꾼·게으름질·게으름짓’이나 ‘노닥거리다·노닥노닥·노닥대다·노닥이다·노닥질·노닥짓’으로 고쳐써요. ‘놀고먹다·놀다·노닐다·힘쓰지 않다·힘을 안 쓰다’나 ‘탱자탱자·탱자거리다·탱자대다·탱자질’로 고쳐쓸 만합니다. ‘빈둥빈둥·빈둥거리다·빈둥대다·빈둥질·빈둥이·빈둥꾼·빈둥쟁이·빈둥꾸러기’나 ‘뺀질·뺀질거리다·뺀질대다·뺀질뺀질·뺀질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다른짓·딴전·딴짓·딴청·한눈·한눈길·한눈팔다’나 “돕지 않다·안 돕다·애쓰지 않다·애를 안 쓰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떠나다·떠나가다·마음쓰지 않다·마음을 안 쓰다’나 ‘시큰둥하다·심드렁하다·얼렁뚱땅·얼레벌레·알랑똥땅·얼버무리다’나 ‘질펀질·질펀짓·질펀지랄·질펀하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저게 아직도 농땡이네

→ 저게 아직도 노네

→ 저게 아직도 노닥거리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금현진·손정혜·이우일, 사회평론, 2012) 122쪽


나는 내심 농땡이를 피우고 싶어서

→ 나는 속으로 노닥거리고 싶어서

→ 나는 아무래도 더 놀고 싶어서

《코우다이家 사람들 1》(모리모토 코즈에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5) 5쪽


꼭 농땡이 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 꼭 노닥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 꼭 노는 사람이 있습니다

《십대를 위한 다섯 단어》(요시모토 다카아키/송서휘 옮김, 서해문집, 2015) 52쪽


솔선수범은커녕 농땡이나 부리고

→ 앞장서기는커녕 노닥거리고

→ 거울이기는커녕 놀기만 하고

→ 반듯하기는커녕 딴짓만 하고

→ 참하기는커녕 딴청만 부리고

《권외 프린세스 1》(아이다 나츠미/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58쪽


머리숱 좀 덥수룩하다고 농땡이를 피우면 쓰나

→ 머리숱 좀 덥수룩하다고 노닥거리면 쓰나

→ 머리숱 좀 덥수룩하다고 놀기만 하면 쓰나

→ 머리숱 좀 덥수룩하다고 그저 놀면 쓰나

→ 머리숱 좀 덥수룩하다고 노닥질이면 쓰나

《고깔모자의 아뜰리에 1》(시라하마 카모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86쪽


거기, 농땡이 피울래?

→ 거기, 노닥거릴래?

→ 거기, 놀래?

→ 거기, 일 안 해?

《군청학사 4》(이리에 아키/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29쪽


일하다 농땡이 피운 네 아비

→ 일하다 노닥거린 네 아비

→ 일하다 딴짓인 네 아비

《창천의 권 리제네시스 3》(부론손 글·하라 테츠오 그림/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1) 67쪽


응, 연습을 농땡이쳤거든

→ 응, 안 배우고 튀었거든

→ 응, 안 하고 놀거든

《COWA!》(토리야마 아키라/이승원 옮김, 대원씨아이, 2022) 172쪽


어디서 농땡이 치면 되죠

→ 어디서 노닥여야 하죠

→ 어디서 놀아야 하죠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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