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군립도서관에서 어린이와 글놀이꽃(시쓰기 수업)을 펴기로 한다.
어떤 틀과 얼개와 바탕과 벼리인지 적은 글자락을 옮겨놓는다.
(고흥군민이면서 어린이가 있는 분이라면 고흥군립도서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s://www.ghlib.go.kr/ProgramJoin/read/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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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찾아가는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
○ 얼개
- 이름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
- 때 : 2026.9.10.∼2026.11.5. (모두 8걸음)
- 누가 : 최종규 (국어사전 편집자)
- 함께 : 초등 1∼6학년/20명 (+ 아이를 데려오는 어른)
- 줄거리 : 우리 고장 고흥을 파랗게 이루는 하늘과 바다를 품고, 푸르게 춤추는 들숲메를 안고,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라는 노래로 담고, 이야기로 피어나는 말글을 알고, 어린이 스스로 ‘나·너·우리’에 새롭게 눈뜨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쓰고 누리고 생각하며 즐겁게 자라는 길을 함께 걷는 한말글 시쓰기마당. 여덟걸음을 마친 뒤에는 동시집을 함께 꾸려서 나눈다.
○ 뜻
- 고흥 어린이가 푸른숲과 파란바다와 하루노래를 함께 살피면서 ‘새로운 오늘’을 걸어가려고 할 적에 길동무로 나란히 서는 지역작가와 천천히 지어가는 이야기 창작마당을 꾀한다.
- 우리말사전을 지으며 시골살림도 함께짓는 작가와 책놀이를 꾀한다.
- 자전거로 두 아이를 태워서 고흥 곳곳을 열여섯 해 동안 돌아다닌 지역작가과 함께 고흥이라는 들숲메바다를 함께 헤아리면서, ‘고흥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생각하고, ‘고흥에서 꿈꾸는 우리 미래’를 그리고, ‘고흥에서 어울리는 우리 이웃’을 동시로 그리도록 꾀한다.
- 우리말이 태어난 뿌리를 곁들여서 들으며 시쓰기를 해보는 동안, 고흥 어린이 스스로 마음에 생각씨앗을 심는 길을 연다.
* 곁에 두는 책 :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 보람
- ‘어린이 글쓰기 교육’이라는 기틀을 마련하고서, 시골에서 일하는 어린이 곁에서 함께 삶을 노래하고 이야기를 지은 이오덕 어른이 있다. 이오덕 어른은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같은 말을 남겼다. 고흥군에서는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라는 이름으로 고흥군 어린이 누구나 시인이면서 파란하늘과 파란바다를 나란히 품으면서 즐겁게 노래하는 ‘동시쓰기 이야기 창작소’를 열어 보려고 한다.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라는 이름은 두 가지 뜻이다. ‘나도 시인’이란,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말처럼 어린이가 입으로 들려주고 손으로 적는 모든 말글이 고스란히 노래로 빛나서 동시문학을 이루는 길을 몸소 느끼고 누려서 마음에 담는 배움마당(도서관학교)을 나타낸다. ‘우리숲 파란노래’란,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고흥군은 “하늘이 내린 들숲메바다가 모두 아름다운 고장”이기에, 이렇게 파란하늘과 푸른들과 파란바다와 푸른숲을 언제나 마주하는 하루를 옮기는 지음마당(창작소)을 나타낸다.
- 아름다운 고흥군 들숲메바다가 사랑스러워서 2011년에 고흥으로 귀촌한 최종규 작가가 있다. 최종규 작가는 《보리 국어사전》 초대 편집장과 자료조사부장이었고, 이오덕 어른이 돌아가신 뒤에 유고정리를 맡아서 《이오덕 일기》와 《아름다운 편지(이오덕·권정생 편지)》가 태어나는 징검다리 노릇을 했다.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어린이 마음과 꿈을 노래하고 사랑한 두 어른 이오덕·권정생 어른은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 뜻을 살리는 빛나는 길잡이라고 본다. 두 어른 마음을 고흥 어린이한테 들려주면서 고흥이라는 들숲메바다를 노래할 수 있는 지역작가와 함께 배움마당과 지음마당을 꾸리려고 한다.
○ 여덟걸음(8회차 프로그램)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란, 어린이 스스로 “이야기 창작가”이자 “푸른지킴이”라는 뜻을 밝히는 길이다. 어린이 누구나 시인이라는 길을 함께 알아보고 나누는 배움마당과 지음마당이기에, 2시간에 걸친 자리에서 저마다 2꼭지(또는 3꼭지)씩 스스로 손글씨로 동시를 쓰도록 이끌고 함께한다.
㉡ 짓는(창작) 길이란, 언제나 ‘무엇을 어떻게 누가 언제 어디에서 왜’라고 하는 여섯 갈래를 되새기고 풀어내면서 연다. 전라남도에서 들과 숲과 메(산)와 바다를 고루 품은 고장이 여럿일 테지만, 고흥은 이 가운데 아주 돋보이고, 섬까지 고루 품는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팔영산이 들어갈 만큼 바다와 들숲메가 아름답고, 국립공원 지역이 아닌 곳도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뿐 아니라 새와 뭇짐승도 많다. 그래서 고흥 어린이 스스로 이 고장을 푸르게 사랑하면서 파랗게 담아낼 이야기를 일군다.
㉢ 여덟걸음(8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푸른숲(산)과 파란바다로 찾아가서 온몸으로 푸른길과 파란길을 누리면서 동시창작을 해본다.
㉣ 참여작가 최종규 씨는 고흥군 도화면에서 ‘사전 짓는 도서박물관’을 운영하기에, “책으로 이룬 숲”을 어린이가 새롭게 마주하면서 ‘고흥군립도서관’이 “책으로 펴는 이야기”에 어떤 숨결이 흐르는지 한결 깊이 배울 수 있다.
㉤ 참여작가 최종규 씨는 국어사전을 집필하고 편찬하기 때문에, 우리말과 우리글에 깃든 수수께끼를 남다르게 어린이한테 들려줄 수 있다. ‘들·숲·바다·시골·마을·말·글·나무·사람·우리’ 같은 우리말이 어떤 말밑인지 쉽게 풀어내고 알려주면서 동시창작을 한껏 북돋우려고 한다.
㉥ 여덟걸음에 따라 어린이 20명이 2꼭지씩 동시창작을 한다면 자그마치 320꼭지가 넘는 노래가 태어난다. 이렇게 태어나는 어린이노래(동시)를 동시집으로 꾸려서 어린이 스스로 한 권씩 품을 수 있으면, 고흥에서 미래작가 씨앗을 심는다고 할 수 있다.
첫걸음 2026.9.10.(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시골’을 노래 - 태어나고 자란 곳을 생각한다
두걸음 2026.9.17.(목) 16:00~18:00 고흥군 천등산
: ‘멧숲’을 노래 (천등산 탐방) - 멧숲에 몸소 깃들며 푸른빛을 살핀다
석걸음 2026.10.1.(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나무’를 노래 - 나는 나무 곁에서 어떻게 날 수 있을까
넉걸음 2026.10.8.(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철’을 노래 - 봄여름가을겨울 네 철을 천천히 짚는다
다섯걸음 2026.10.15.(목) 16:00~18:00 고흥군 발포바다
: ‘바다’를 노래 (발포바다 탐방) - 파랑·푸름·하양 같은 빛깔을 헤아린다
여섯걸음 2026.10.22.(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사람’을 노래 - 서로 다른 ‘나’와 ‘너’는 무슨 사이일까
일곱걸음 2026.10.29.(목) 16:00~18:00 고흥군 도화면 ‘말꽃 짓는 책숲’
: ‘말글’을 노래 (도서박물관 탐방) - 마음을 나누는 말, 생각을 그리는 글
여덟걸음 2026.11.5.(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우리’를 노래 - 우리가 짓는 ‘집·밥·옷’을 사랑하는 길
○ 보람
- ‘배우는 자리’인 학교에서는 고흥 어린이여도 고흥을 두루 헤아릴 기회가 모자란다.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를 꾀하면서 고흥 어린이 스스로 “하늘이 내린 들숲메바다”를 넓게 마주하며 ‘마을사랑’을 새롭게 북돋울 수 있다. ‘마을사랑’은 ‘나사랑’이라는 자존감으로 잇고, 내 곁에 있는 이웃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길로 자라는 밑거름이 된다.
- 학교에서도 동시수업과 문학수업이 있지만, 학교에서는 ‘창작할 기회’보다는 ‘문해력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고흥군립도서관에서 꾀하려는 ‘찾아가는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는 어린이 스스로 여러 자연을 느긋이 마주하고 바라보고 담아내면서 손수 종이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새롭게 피어나는 길을 이끌 수 있다.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는 체험과 창작과 수업이 하나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고흥군립도서관으로 한 발짝 깊이 들어서면서, 지역에 있는 문화공간에서 지역 어린이를 헤아리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경험도 체험도 할 수 없는 자연과 이야기와 문학과 창작을 하나로 모두어서 누리는 프로그램이기에, 어린이 스스로 눈빛을 밝히는 자리로 삼을 수 있다.
- 도립도서관에서 통합문집을 제작하기도 하겠으나, 고흥군립도서관에서 ‘참여 모든 어린이 동시’를 고스란히 살려서 싣는 자체동시집을 1권씩 받도록 소량제작을 해보면서, 앞으로 문학창작에 꿈이 있는 어린이한테 ‘독립출판’이라는 세계를 보여주면서 지역문화와 지역문화를 가꿀 수 있다.
-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어린이 글쓰기 교육에 온힘을 기울인 이오덕 어른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었다. 이오덕 어른 유고정리를 했을 뿐 아니라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역임한 작가가 전남 고흥에 귀촌을 한 지 16년에 이른다. 지난 16년에 걸쳐서 고흥 곳곳을 아이들과 누빈 경험과 체험은 오늘 자라나는 고흥 어린이한테 문학과 우리말과 문해력과 창작이라는 길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본다.
- “마을이 우주다”라 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나서야 한다”도 한다. 고흥 어린이한테 문화소양과 문학소양을 북돋우려는 프로그램을 가을빛이 가득한 철에 진행하면서, “시골이라는 마을이 사랑이다”와 “우리(어린이)를 바라보는 어른이 아름답구나” 하고 느끼는 한마당이 되리라 본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