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리스타트! 2
타케우치 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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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2.

책으로 삶읽기 1170


《치하야 리스타트! 2》

 타케우치 홀로

 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6.8.31.



《치하야 리스타트! 2》(타케우치 홀로/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읽었다. 다른 어떤 일을 못 하거나 엉성하더라도, 달리기 하나만 잘하면 둘레에서 치켜세우고 좋아해 주던 나날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뒤에 몇 해 동안 집콕(히키코모리)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던 어느 날 얼결에 다시 달리기를 해보면서 ‘예전에는 달리기로 못 이긴 또래’를 이기겠다는 뜻을 품는다고 한다. 남보다 빨리 달리면 다들 좋아해 주기 때문에 ‘이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라지. 우리 삶터나 배움터도 이와 비슷하다. 무슨 일을 잘했다고 치켜세워야 좋아하고, 셈겨룸을 치러서 값을 잘 받아야 모시면서 좋아한다. 스스로 어떤 사람으로 일어서려는 길인지 좀처럼 못 보거나 안 본다. 서로서로 어떻게 삶을 그리고 지으면서 스스로 사랑으로 빛날는지 좀처럼 모르거나 등돌린다. ‘다시 처음으로(리스타트)’ 간다고 할 적에는 예전처럼 무턱대고 이기려고만 하는 버릇부터 놓아야 할 텐데, 다시 처음으로 가면서도 또 이기려고만 하는 쳇바퀴이다. 두 다리를 가볍게 놀리면서 바람을 마시는 동안 시나브로 하늘빛이 되는 길은 아예 못 보고 말 텐가.


ㅍㄹㄴ


“일 같은 거 상관없이, 치하야 선배는 치하야 선배구나 싶어서.” 98쪽


“이겨서 최고가 될 거야!” 120쪽


“절대로 소용없지 않았어!” 169쪽


#チハヤリスタ-ト #たけうちホロウ


+


오늘은 성실하게 보습을 하도록 하죠

→ 오늘은 바지런히 더 배우죠

→ 오늘은 땀내어 덧자리를 하죠

40쪽


뒷바람 참고기록이어도 순수하게 무지 대단한걸

→ 뒷바람 덧거리여도 그냥 무지 대단한걸

→ 뒷바람 붙임이어도 그저 무지 대단한걸

108쪽


몸이 따라오는지는 차치하고 스프린트 감각은 점점 올라오고 있어

→ 몸이 따라오는지보다 바람같은 맛은 조금씩 올라와

→ 몸이 따라오는지는 둘째고 휙휙 달리는 결은 차츰 올라와

11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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