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지음,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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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8.30.

그림책시렁 1866


《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글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북뱅크

 2023.3.15.



  사람들이 으레 잊는데, 아이는 ‘유치원·학교’에 가려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는 ‘회사원·노동자·공무원’이 되려고 자라지 않습니다. 어른은 ‘짝맺기’를 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이는 어버이 곁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즐겁게 배우면서 자라려고 태어납니다. 아이는 어버이와 둘레 어른이 하는 일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어떻게 살림을 지을는지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철들면서 어른이라는 자리에 서면, 이제는 사랑이라는 빛씨를 새롭게 심을 길을 살피지요. 《네가 어디에 있든》은 아이가 혼자 어린이집이며 어린배움터에 가야 할 적에 “어디에 있든 한마음”이라고 하는 대목을 속삭이는 줄거리입니다. 이 줄거리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마치 집에서는 놀잇거리가 없고 배울거리가 없으며, 어린이집이나 어린배움터에 가야만 놀잇거리에 놀이동무에 배울거리가 있다는 틀로 굳어가겠구나 싶습니다. 집이 왜 집인지 들여다보면서, 마을과 둘레와 별은 왜 마을과 둘레와 별인지 읽어낼 때에 비로소 “언제나 한마음”이라는 속뜻을 짚을 수 있어요. 엄마아빠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어린배움터에 들어가면서 숨통을 틀까요? 아닙니다. 엄마아빠는 아이와 나란히 새롭게 배우면서 나눌 자리입니다.


#WhereverYoullBe (2021년) #AriellaPrinceGuttman #GenevieveGodbout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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