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항 空港


 공항에 도착했다 → 하늘나루에 왔다

 공항에 도달할 시간은 → 나루에 다다를 때는

 지금 시각 공항에서는 → 이무렵 날개터에서는 / 이즈음 하늘터에서는


  ‘공항(空港)’은 “항공 수송을 위하여 사용하는 공공용 비행장. 주로 민간 항공기와 같은 정기 항공기의 이착륙에 사용한다. 일반 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주목적으로 하며 활주로, 유도로, 관제탑, 격납고, 급유·정비 시설, 여객·수하물·화물을 처리하는 시설 따위를 갖추고 있다 ≒ 항공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루·나루터’나 ‘날개터·날개집·나래터·나래집’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섟’이나 ‘하늘나루·하늘터’로 손보아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공항(公項)’을 “[수학] 수열, 급수 따위에서 첫째 항, 둘째 항 따위와 같이 구체적인 항이 아닌 n번째 항 = 일반항”처럼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이 신공항공사로 인해서 내가 사는 강화도에도 영향이 있을 정도라구

→ 이 새 하늘나루를 지으며 내가 사는 강화섬도 어지러울 판이라구

→ 이 새 하늘나루를 짓는 통에 내가 사는 강화섬도 아슬아슬하다구

《하늬와 함께 떠나는 갯벌여행》(백용해, 창조문화, 2000) 124쪽


내가 탄 그 비행기는 일본 공항에서 동체착륙

→ 내가 탄 날개는 일본 하늘나루에서 몸받이

→ 내가 탄 날개는 일본 하늘나루에서 몸내림

《노다메 칸타빌레 5》(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3) 187쪽


빅토르는 공항에서 나에게 작별의 키스를 하면서

→ 빅토르는 하늘나루서 헤어지는 입맞춤을 하면서

→ 빅토르는 하늘나루에서 입맞추고 헤어지면서

→ 빅토르는 하늘나루에서 떠나는 입맞춤을 하면서

→ 빅토르는 하늘나루에서 입맞추고 떠나면서

→ 빅토르는 나루에서 마지막 입맞춤을 하면서

《빅토르 하라》(조안 하라/차미례 옮김, 삼천리, 2008) 285쪽


끈질기게 공항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하는 우리의 선생님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에 입을 다물고 등을 돌리는 우리 길잡이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 일에 입을 닫고 등을 돌리는 우리 샘님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 일을 안 말하고 등을 지는 우리 어른들은

《우리 마을 이야기 6》(오제 아키라/이기진 옮김, 길찾기, 2012) 160쪽


인천공항에서 공식적으로 헤어졌지

→ 인천나루에서 씩씩하게 헤어졌지

→ 인천나루에서 환하게 헤어졌지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9쪽


랜딩기어도 없이 몸체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공항

→ 내림판도 없이 몸통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나루

→ 멈추개도 없이 온몸 그대로 미끄러운 무안나루

《보고 싶다는 말》(한국작가회의 엮음, 안온북스, 2025) 16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